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의 변화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의 변화는

지금 서울 아파트 시장은 조용하지 않습니다. 양도세 혜택 마감이 다가오면서 집주인들은 서둘러 매물을 내놓고 있고, 정작 살 사람은 손에 계산기를 쥔 채 망설이고 있습니다. 매물은 갑자기 늘었는데 새 아파트는 거의 들어오지 않는 이 이상한 시기, 지금 어떤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이 글 하나로 정리해 드립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의 변화는

 

부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로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증한 이유

 

이 글의 순서

1. 왜 갑자기 서울 아파트 매물이 이렇게 늘었을까
2. 마용성·송파는 왜 더 빠르게 움직였을까
3. 10억 아래는 거래되고, 25억 위는 얼어붙은 이유
4.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빌라로 눈 돌리는 사람들
5. 3월에 새 아파트가 거의 안 들어온다는 것의 의미
6. 지금 시장을 한눈에 보는 정리표
7. Q&A
8. 결론

이 글의 요약

 

2026년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물이 한 달 새 16% 넘게 급증하였습니다.

성동구·송파구·광진구 등 상승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출회 속도가 특히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5억 원 초과 아파트는 대출 한도 규제로 거래가 막혀 있고, 10억 원 이하 실수요 시장은 상대적으로 활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규제가 강해지면서 오피스텔과 다세대·연립 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3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65% 급감하면서 세금 마감 이후 공급 부족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1. 왜 갑자기 서울 아파트 매물이 이렇게 늘었을까

 

왜 갑자기 서울 아파트 매물이 이렇게 늘었을까

 

서울 아파트 시장에 매물이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세금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1.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날짜가 못 박혔습니다

2026년 5월 9일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공식적으로 끝나는 날입니다. 정부가 2026년 1월 25일 이 종료 방침을 공식 발표하면서, 그동안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며 버티던 집주인들이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서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날짜 이전에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만 중과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 달 만에 5만 6천 건대에서 6만 5천 건을 넘어서며 16%나 늘어났습니다. 숫자로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이것이 실제 시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훨씬 더 뜨겁습니다.

1.2 보유세 기준일까지 겹치면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하나의 날짜가 더 겹쳤습니다. 바로 6월 1일, 보유세 과세 기준일입니다. 이 날 이전에 등기를 마쳐야 그해 보유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주인 입장에서는 계약은 5월 9일 전, 잔금과 등기는 6월 1일 전이라는 두 개의 데드라인을 동시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일단 팔고 보자”는 분위기가 시장 전체로 퍼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쏟아지는 매물은 시장이 무너져서가 아니라, 세금 시한에 쫓긴 집주인들의 선택이 한꺼번에 나타난 결과로 이해해야 합니다.

2. 마용성·송파는 왜 더 빠르게 움직였을까

 

마용성·송파는 왜 더 빠르게 움직였을까

 

서울 전체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서도 특히 눈에 띄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2.1 많이 올랐던 지역일수록 빠르게 결단하였습니다

성동구 매물 증가율은 최대 50%에 달하였고, 송파구는 40% 이상, 광진구도 30%가 넘게 늘었습니다.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송파 지역은 최근 수년간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곳들입니다.

따라서 집주인 입장에서는 양도 차익이 크면 클수록 세금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지금 팔지 않으면 세금만 더 낸다”는 판단이 빠르게 작동한 것입니다.

2.2 문제는 사줄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시장의 아이러니가 생깁니다. 팔려는 사람은 늘어났지만, 살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5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경우 대출 한도가 2억 원으로 제한되어 있어 사실상 현금이 넉넉한 사람만이 접근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파는 사람은 급한데, 사는 사람은 더 떨어지길 기다리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가 지역의 매물 급증이 곧바로 거래 급증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3. 10억 아래는 거래되고, 25억 위는 얼어붙은 이유

 

10억 아래는 거래되고, 25억 위는 얼어붙은 이유

 

지금 서울 시장은 가격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시장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3.1 10억 원 이하 시장은 실수요가 받쳐 줍니다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처럼 10억 원 이하 매물이 주를 이루는 지역에서는 그나마 거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적용되는 LTV 완화 정책 덕분에 최대 6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집을 사는 실수요자들이 이 가격대 매물에 꾸준히 접근하고 있는 것입니다.

3.2 25억 원 초과 시장은 세금과 대출이 동시에 막고 있습니다

반면 강남, 서초, 송파처럼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거래가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양도세 중과 부담에 더해 대출 규제까지 겹쳐 있으니,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세금 압박과 자금 조달 어려움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고가 시장은 그야말로 ‘숨이 막힌’ 상태입니다.

가격대 주요 지역 거래 분위기 주요 원인
10억 원 이하 노원·도봉·강북·금천·관악·구로 비교적 활발 생애 최초 LTV 완화, 실수요 유입
10억~25억 원 마포·성동·광진 등 혼조세 매물 급증, 수요자 관망
25억 원 초과 강남·서초·송파 등 거래 감소 대출 한도 2억 제한, 세금 부담

 

4.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빌라로 눈 돌리는 사람들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빌라로 눈 돌리는 사람들

 

아파트 시장에서 대출과 세금의 벽이 높아지면서 일부 수요는 다른 방향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4.1 오피스텔 가격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전용 85㎡ 초과 기준)는 103.64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아파트는 대출이 막혀 있지만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하다 보니, 아파트를 구입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대체재로 오피스텔을 찾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4.2 다세대·연립 전세도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다세대·연립 전세가격지수 역시 102.21로 전년 대비 0.32% 상승하였습니다. 아파트 전세 공급이 줄어들고 월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전세를 구하기 어려울 바에 차라리 사겠다”는 매수 전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피스텔과 빌라 시장은 아파트 규제가 강해질수록 역설적으로 주목받는 시장이 되고 있습니다.

5. 3월에 새 아파트가 거의 안 들어온다는 것의 의미

 

3월에 새 아파트가 거의 안 들어온다는 것의 의미

 

매물은 늘어났는데 새 아파트 공급은 오히려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두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지금 시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5.1 전국 입주 물량이 65% 급감하였습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026년 3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9,597세대입니다. 이는 작년 3월 대비 65% 급감한 수치이며, 전월과 비교해도 39% 줄어든 수치로 올해 월별 공급 중 가장 적은 양입니다.

5.2 서울에는 810세대만 들어옵니다

서울은 3월 한 달간 810세대만 입주합니다. 영등포구 양평동의 ‘영등포자이디그니티’ 707세대와 양천구 신정동의 ‘목동중앙하이츠’ 103세대가 전부입니다.

수도권 전체로는 경기도에서 평택과 파주를 중심으로 4,703세대가 들어오지만, 서울 도심과 거리가 있는 외곽 지역 위주입니다. 지방 역시 4,084세대로 전월 대비 53% 줄어들었습니다.

지역 3월 입주 예정 물량 전월 대비 주요 단지
서울 810세대 감소 영등포자이디그니티(707), 목동중앙하이츠(103)
경기도 4,703세대 감소 지제역반도체밸리풍경채, 힐스테이트평택화양, 운정자이시그니처
지방 4,084세대 -53% 각 지방 소규모 분산
전국 합계 9,597세대 -65%(전년비)

 

5.3 세금 마감 이후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쏟아지는 매물은 세금 시한에 쫓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습니다. 5월 9일 이후 세금 부담이 확정되면, 다주택자들이 서둘러 팔 이유가 사라지므로 매물을 거둬들일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매물 증가 현상을 장기적인 공급 확대로 오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 아파트 공급까지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물마저 줄어든다면, 가격이 다시 버티거나 오르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6. 지금 시장을 한눈에 보는 정리표

구분 현재 상황 주요 요인 향후 관전 포인트
서울 아파트 매물 6만 5천 건 돌파, 전월비 16% 증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임박 5월 9일까지 소화율
고가 아파트 거래 거래 감소, 시장 냉각 대출 한도 2억, 세금 부담 가격 조정 여부
실수요 시장 10억 이하 비교적 활발 생애 최초 LTV 완화 금리·대출 정책 변화
오피스텔·빌라 가격지수 상승세 아파트 대체 수요 유입 아파트 규제 지속 여부
3월 신규 입주 전국 9,597세대, 전년비 -65% 착공 감소 여파 하반기 공급 회복 여부
보유세 기준일 6월 1일 데드라인 잔금·등기 집중 6월 이후 시장 방향

 

본 포스팅은 [DuBu 레터]의 기사 정보를 참고하였습니다.

7. Q&A

Q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요?
A.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일반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것이 양도세 중과입니다. 정부가 유예해 온 이 중과세가 2026년 5월 9일부로 종료되므로, 많은 다주택자들이 그 전에 매도하려 서두르고 있습니다.

Q2. 5월 9일 이전에 계약만 하면 중과세를 피할 수 있나요?
A. 매매 계약일이 5월 9일 이전이면 중과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보유세까지 피하려면 잔금과 등기를 6월 1일 이전에 마무리해야 합니다.

Q3. 지금 집을 사는 것이 좋은 시기인가요?
A. 가격대와 지역에 따라 상황이 다릅니다. 10억 원 이하는 LTV 완화로 접근성이 높고, 25억 원 초과는 대출·세금 규제로 거래가 어렵습니다. 본인의 자금과 실거주 목적에 맞춰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4. 오피스텔이나 빌라를 아파트 대신 살펴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가요?
A. 오피스텔과 빌라는 아파트보다 규제가 적고 가격 접근성이 높아 대체 수요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다만 유동성과 환금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장단점을 충분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5월과 6월 이후 시장은 어떻게 될 가능성이 있나요?
A. 현재 매물 급증은 세금 마감에 쫓긴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5월 9일 이후 매물이 다시 줄고, 신규 입주 물량까지 감소한 상황이 겹치면 중장기적으로 가격 지지 또는 상승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8. 결론

 

🍎 서울 아파트 시장은 매물 급증과 공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복잡한 시기입니다.

🍎 5월 9일과 6월 1일, 두 데드라인이 지금 시장의 방향을 가르는 분수령이 됩니다.

🍎 실수요자라면 예산과 대출 범위를 먼저 파악하고 기본에 충실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 오피스텔·빌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나만의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 정보를 꾸준히 챙기고 급하지 않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시선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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