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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A Diamond is Forever)"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광고 문구 중 하나입니다. 몇십 년 전부터 다이아몬드 가격이 조금씩 꿈틀거렸습니다. 그 와중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이아몬드 가격은 요지 부동이었습니다. 그 아성을 요즈음 젊은이들이 깨부수고 있습니다.
천연 다이아몬드로는 다이아몬드 반지나 목걸이, 특수한 레드 다이아몬드 장식구 등을 만들어 부의 상징으로 부자들은 구매를 하였고 초창기 인공 다이아몬드는 색깔과 품질이 좋지 않아 초창기에는 공업용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진짜 다이아가격 내리나?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A Diamond is Forever)"는 문구로 다국적 보석기업 드비어스는 1947년 내놓은 이 광고로 '결혼반지=다이아몬드'’란 인식을 심는 데 성공했고 지금까지 유명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천연 다이아몬드의 비싼 가격은 드비어스라는 회사가 혼자 만들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드비어스는 몇 가지 전략을 잘 써먹어 왔습니다.
1. 전 세계 다이아몬드 광산을 대부분 독점했습니다.
2. 쏟아져 나오는 다이아몬드의 생산량을 조절했습니다.
3. 프러포즈엔 다이아몬드가 필수라는 마케팅을 성공시켰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이 천연 다이아몬드 시세도 하락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1. 인공 다이아몬드 공급이 늘어난 점
2. 여행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명품 소비가 감소한 점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생산량을 줄여서라도 가격을 유지하는 고가(비싼 가격) 전략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던 드비어스가 고집을 꺾고 다이아몬드값을 낮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천연다이아몬드로 만든 적색다이아몬드 반지나 목걸이 등은 수요가 많은 상태입니다.
가격하락 이유는 인권과 자연보호
천연 다이아몬드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이는 다이아몬드가 아프리카 분쟁 지역에서 채굴되어 그 수입금이 전쟁 비용으로 충당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천연 다이아몬드는 1캐럿 다이아를 얻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물 500L가 필요하고, 무려 6.5톤의 지면을 깎아내어야 합니다.
이처럼 채굴 과정에서 환경오염, 노동 착취 등 많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일부러 천연 다이아몬드 소비를 기피하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인공다이아몬드)는 1캐럿을 생산하는데 평균적으로 18.5L의 물이 사용되며,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고 탄소 배출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산 기간도 3~4주로 굉장히 짧은 편입니다.
다이아의 인식변화
인공 다이아몬드는 흑연 등의 재료를 고온고압에서 압축해 만드는데, 초기엔 보석으로 쓰이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작고 색깔도 이상해서, 단단한 것을 깎는 등의 산업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천연 다이아가 아니면 가치가 없다는 사람들의 인식도 한몫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그 인식이 젊은 층에서부터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1. 드비어스의 진출
몇 년 전 드비어스는 인공 다이아몬드 시장에 진출하면서 인공 다이아몬드 시장 가격을 확 낮췄습니다. 인공 다이아몬드를 싸구려로 인식시켜서 반대급부로 천연 다이아몬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분석이 나왔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드비어스라는 이름난 천연 다이아몬드 회사가 인공 다이아몬드의 공신력을 높여주고 가격까지 낮춰준 상황이 되었습니다.
2. 피의 다이아몬드와 거리두기
다이아몬드 광산을 차지하기 위한 아프리카 내 전쟁, 노동 착취등의 윤리적인 이유로 인공 다이아몬드를 좋게 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3. 품질의 차이가 없다?
기술 발전으로 감별사도 쉽게 구별하기 어려운 인공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싸다 보니,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과감한 세공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인공 다이아로 역전되나?
천연 다이아몬드의 시대가 당장 끝났다고 말하긴 어려운 가운데. (The Plumb Club Industry & Market Insights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인 중 84%가 여전히 천연 다이아몬드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여전히 다이아몬드 시장 대부분을 천연 다이아몬드가 차지하고 있기도 하고, 천연 다이아몬드가 가지는 희소성과 스토리, 고급 이미지에 대적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인공 다이아몬드 시장 점유율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폴 짐니스키라는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공 다이아몬드 점유율이 10%를 넘겼다고 합니다.
2018년에 점유율이 2% 남짓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4년 만에 미친듯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부족한 채산성을 이유로 다이아몬드 광산이 하나둘 문을 닫고 전 세계 천연 다이아몬드 생산량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서, 인공다이아몬드의 점유율은 갈수록 커질 예정입니다.
실제로 덴마크 유명 보석 브랜드 판도라에서도 "앞으로 천연 다이아 안 팔고, 인공 다이아만 판다"라며 선언까지 했다고 하고 요즈음 젊은이들도 인공다이아몬드에 눈을 많이 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인공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기업은 대표적으로는 세계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보이는 일진 다이아몬드와 1캐럿 이상의 보석용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낸 KDT 다이아몬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다이아몬드 가격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인공다이아몬드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nd
이 글의 일부는 더슬랭의 기사를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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